[사육정보] 물잡이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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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봄인지 겨울인지 헷갈리는 날씨의 3월입니다.

오늘은 물잡이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물을 잡는다는것을 정의하자면 물의 유익한 미생물을 번식시켜 물고기가 들어가도 
물의 변화가 일어나지않게 물을 안정시키는것입니다.

가만히 있던물에 물고기가 혹은 새우가 혹은 그외 다른생물이 산다는건 사람이 보기엔 "물에서 물고기가 살지 어디서 살아?" 라고 생각할수있지만 물의 입장에선 엄청난 변화입니다.

가만히있던 물에 암모니아를 내뿜고 물을 요동치게하며 물의 산소를 소모하는 생명체가 들어온것이죠 
 
간혹 물을 잡지않고 고기를 넣은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

1. 물안잡아도 물고기 잘 살던데요?

2. 물이 뿌옇게 됬어요 도와주세요!

3. 물고기가 죽어나가요!

하지만 이런 케이스들 모두를 비교해볼순없지만 설명은 가능합니다.

1번의 경우 물안잡고 고기를 넣었다면 여과기나 모래가 중고 즉 사용하던것이었거나
물고기를 처음에 1~2마리가량 적은 숫자를 먼저 넣었다든지하여 
물이 잡힐시간을 벌게된 우연한 케이스인것입니다.

2번의 경우는 물을 몇일 안잡았는데 대량의 물고기를 넣은 경우일 확률이 큽니다.
물을 한 3~4일 밖에 안돌렸는데 암모니아가 갑자기 확 생긴것이죠
여과기를 돌리고 물고기는 한 3일만 있다가 넣으라고했다고 진짜 물고기를 한 10마리 확 넣어버린것입니다.
물을 짧게 잡았으면 물고기는 두세마리씩 천천히 넣으시길 바랍니다.

3번의 경우 지속적으로 고기가 한마리 두마리 죽어나간다면 세균과 기생충성 질병을 의심해봐야합니다.
수질이 안정이 안되고 암모니아가 쌓인다면 고기는 약해지고 세균과 기생충들은 약해진 어체에서 면역력의 빈틈을 이용해 번성해 나갑니다.
그러다 고기가 죽어나가는것이죠

결국 세팅 초반에 오는 모든 문제는 물잡이에서 오는것입니다.


적정 수조크기와 여과기 물잡이 기간

제 기준입니다.

이 표는 소형어 초기 입수할때의 안정적인 마릿수 기준입니다.
(소형테트라, 소형잉어과, 구피 등등)
초기입수량만 지켜주신 후 일주일후엔 그만큼 미생물이 급성장하여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므로
이후에 너무 많은 숫자만 아니면 입식량은 자유입니다.  
그외에 중형어(시클리드, 구라미 등등)의 경우 밑 표의 절반 마릿수로 입수

1자 수조 

측면여과기 5W
2주 이상 물잡이 후 5마리

걸이식여과기5W
1주 이상 물잡이 후 5마리

스펀지여과기 (쌍기 대형사이즈)
1주 이상 물잡이 후 10마리

그밖에 대용량 여과기(외부 및 상면)
3일후부터 5마리
(외부여과기 및 상면여과기의 경우 자체 수량이 있어 전체 수량이 많아져서 수질안정에 유리함
그래서 3일 후부터 5마리로 시작)

2자 수조

측면여과기10W
2주 이상 물잡이 후 7마리

걸이식여과기10W
1주 이상 물잡이 후 10마리

스펀지여과기 (쌍기 2대기준)
1주 이상 물잡이 후 15마리

그밖에 대용량 여과기(외부 및 상면)
3일후부터 20마리

3자 수조
측면여과기: 20W 2대 (이정도 어항부턴 측면여과기는 메인여과기로는 부족함)
2주 이상 물잡이 후 20마리

걸이식여과기: 10W 3대 
1주 이상 물잡이 후 30마리

스펀지여과기: 쌍기 4대 or 단기대형 3대
1주 이상 물잡이 후 40마리

그밖에 대용량 여과기(외부 및 상면): 3일후부터 40마리

4자 수조
측면여과기 20W 2대 
2주 이상 물잡이 후 25마리전후

걸이식여과기 (대용량 걸이식여과기 10W 이상급 필요) 4대
1주 이상 물잡이 후 30마리

스펀지여과기
1주 이상 물잡이 후 45마리

그밖에 대용량 여과기(외부 및 상면)
3일후부터 100마리

수조가 커지면 수조의 수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입식량도 늘어납니다.
위 표의 여과기의 경우 수조 사이즈에 비례해서 여과기의 크기 및 갯수를 늘렸을 때의 경우입니다.


박테리아제

수중에서 유용한 호기성박테리아를 휴면시켜 보관해둔것입니다.
솔직히 좋게 얘기해서 이거지 그냥 여과기 똥물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똥물이라고 더러운것이 아니고 물이 잡히는데 똥물은 필수입니다.

냄새가 나는 박테리아제 안에는 박테리아의 휴면체와 냄새로 봐선 
소량의 암모니아와 유기물 등이 들어있는것 같습니다.
소량의 암모니아는 초기세팅시 박테리아가 자리잡고 곧장 먹을 수있는 먹이를 제공한것이고
소량의 유기물은 암모니아 소모 후에도 유기물이 꾸준히 분해되며 나오는 암모니아로 박테리아를 육성하기위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냄새가 없는 박테리아제는 그냥 거의 순수한 휴면상태의 박테리아제로 보입니다.
다만 순수하다고 좋은것이 아니라 초기에 투입시 물고기가 없을땐 박테리아가 자리잡은 후에 먹을 암모니아가 없어서 물고기 한마리만 스타트피쉬를 넣던지 아니면 사료등을 조금씩 주든지 해야 물이 잡히는데 유리할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박테리아제 마다 차이가 있지만 중요한건 박테리아제를 너무 의지하지말고 
충분히 시간을 주자는 것입니다.

저위에 표는 박테리아제를 안넣었을때의 경우입니다.
하지만 "나는 박테리아제를 넣었으니 더 짧아도 되겠지?...."  이런생각보다 
"박테리아제를 넣었으니 같은 기간을 잡아도 더 안정적으로 잡힐꺼야!" 라고 생각하는게 옳습니다.

저위에 표나 제가 말씀드린것도 제 경험에 의한것이지만 변수는 반드시 생깁니다.
수온에 따른 박테리아의 번식력과 광량에 따른 이끼에 의한 복합작용으로 물이 더 빨리 혹은 더 늦게 잡힐수도있습니다. 
혹은 물을 잡고 데려온 물고기가 하필 병어가 섞여있어 고기가 구석에서 죽었는데 눈치를 못채고 있다가 암모니아 폭탄이 될수도 있는것입니다.
혹은 사육자가 사는 아파트가 물탱크를 이용하는 아파트인데 약품을 강한걸 사용해서 
물이 안잡히거나 잡혔더라도 고기만 죽어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자는 여러사람의 어항을 도와주기도 하며 만들어주기도 하고 문제가 생기면 봐주기도 하면서 
너무나도 다양한 케이스를 봤습니다.  

그래서 이젠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생각 끼리 충돌을 일으켜서 머리가 더 복잡합니다.
그래서 여러분한테 너무 많은 생각보단 여러분은 일단 위에 말씀드렸던 기다림 만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안정적인 수질은 기다림에서 오는것이며 여과력이란것은 짠하고 만드는것이 아닌 아이처럼 어르고 달래며 키워주는것이니까요.

여러분의 기다림을 응원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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