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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희 와이프가 베타에 빠진관계로 베타의 사육과 번식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베타는 흔히 투어 라는 이름으로 태국에서는 투견처럼 물고기를 싸움시키고 돈을 거는 도박에 이용될만큼 같은 개체간의 싸움이 잦은 어종입니다.

 

이는 베타의 서식지와 관련이 큽니다.

 

베타는 물에 유기물이 많은 늪지와같은 형태의 수계에서 서식합니다.

 

유기물이 많은 물은 우리의 주변에서도 흔히 볼수있습니다.

 

해수계에서 서해와 동해를 비교해볼수도 있구요 담수계로 보면 상류의 계곡물과 하천의 물을 비교해볼수있습니다.

 

유기물이 많은 서해와 강 등의 물은 물이 맑지않고 유기물로 인해 흐려서 가시거리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베타들이 사는 늪지의 환경도 이와 비슷하거나 좀더 심합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않는 환경에서 베타의 수컷들은 마음에 드는곳에 자신의 영역을 잡고 서식합니다. 

 

이런 늪지의 경우 가시거리가 나오지않습니다. 늪지 자체에는 생태계의 보고라고 물리는만큼 많은 생물이 서식하고 먹이가 되는 생물이 많지만 가시거리가 나오지않아 어느정도 떨어져있는곳에 먹이는 보지를 못하므로 공급이 일정하지 못하게됩니다.

 

그래서 수컷의 경우 자신이 안정적인 먹이를 공급 받을수있고 그렇게 먹이가 있으면 암컷 또한 그런곳으로 오게되있으므로 번식에도 유리하기때문에 먹이가 많이 나오는 곳에서 영역을 잡으려고 합니다.

 

따라서 다른수컷들 또한 그러한 영역에 욕심내고 달려드므로 투쟁의식이 강하게 진화된것입니다.

 

베타의 암컷은 수컷만큼 투쟁의식이 강하지않지만 다른어종보다 잦은 다툼이 일어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수컷처럼 물어서 죽일만큼은 아니고 먹이의 부족으로 인한 싸움이나 자신이 알이 꽉차서 산란을 하기위해 수컷을 꼬드길만한 다른 암컷을 멀리 쫒아내려고하는 정도의 견제를 하는 괴롭힘은 있습니다.

 

그래서 암컷은 여러마리를 합사한 사육이 가능한것입니다.

 

암컷이라도 먹이가 충분하더라도 1대 1 상황에서는 약간의 다툼이 생길수는 있으니 여러마리를 합사하면 여기도 팰놈, 저기도 팰놈, 뚜들겨 팰놈이 너무 많아서 투쟁의식을 상실하게되며 간혹 마음에 안들면 약간 건드리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수컷은 이와 다릅니다.

 

여기도 팰놈, 저기도 팰놈이 있으면 여기있는 팰놈부터 패고 저기있는 팰놈을 두들겨팹니다.

 

수컷은 절대 단독사육을 해야합니다.

 

베타들의 이러한 서식 환경은 베타를 다른어종과 신체상으로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바로 호흡기관입니다.

 

물의 유기물이 많은 환경에서 활발하게 유기물이 분해작용이 일어나기때문에 용존기체의 분포중 산소가 적고 기타 가스가 많아 직접적으로 입을 수면에 대고 호흡을 하는 형태의 레비린스 기관이 발달하여 수중 용존기체를 이용하지않고 직접 호흡을 합니다. 

 

베타는 그래서 물속에서 사는 물고기임에도 질식에 의한 사망이 가능하고 테이크아웃잔 사이즈의 물양에서도 바람직하진않지만 사육이 가능한것입니다.

 

 

 

 

베타수컷의 번식준비

 

베타의 수컷은 번식시에 자신의 타액과 공기를 버무려 거품집을 만들며 그곳에 알을 넣어 부화시키고 치어를 보육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품자체는 약하고 수류에 떠내려갈수있기때문에 부상수초와 같은 수면에 떠있는 구조물에 자신의 거품을 뭍혀 좀더 안정적으로 거품집을 유지하려고합니다. 

 

그리고 암컷 또한 거품집을 크고 잘만든 수컷에게 더욱 호감을 가지게됩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암컷이 주변에서 맴돌면 수컷은 더욱 서둘러 거품집을 짓고 더 크게 짓습니다.

 

베타의 수컷에게 거품집을 짓게하려면 스티로폼이나 배를 포장하는 포장지를 작게 잘라 띄워줍니다.

 

이러한 구조물은 거품집을 더욱 튼튼하게 유지할수있게 도와주고 거품집을 사육자가 원하는 위치에 짓도록 유도해줍니다.

 

베타암컷의 번식준비

 

베타의 암컷은 알이 차면 항문부근의 산란관이 흰색으로 톡 튀어나와 성숙란이 많은 암컷을 쉽게 구분할수있습니다.

 

성숙란도 중요하지만 암컷베타의 성격이 중요합니다.

 

암컷베타가 힘이세고 체력이 좋으면 수컷은 거품집을 짓고 유지하느라 계속 체력을 사용하므로 암컷을 공격 후 제압하여 산란을 하기 어려워집니다.

 

수컷은 잘먹여서 체력을 비축하게 하고 암컷은 반대로 밥을 2~3일정도 굶기면 암컷보다 수컷의 체력이 좋아지게됩니다.

 

 

 

메이팅

 

수컷을 먼저 치어를 키울 수조에 투입하고 장비가 필요하면 히터와 여과기를 설치합니다.

 

이때 수조의 수위는 15cm를 넘기지않는것이 좋습니다.

 

수컷이 나중에 알을 돌보는데 힘이들기 때문입니다.

 

수컷을 먼저 넣어 수조에서 몇일정도 적응기간을 두고 사료를 주며 사료를 안정적으로 받아먹고 밥을 주는 뉘앙스를 주었을때 사료를 받아먹으러 오면 아주 적응이 잘된것입니다.

 

그리고 부력제를 원하는 위치에 띄웁니다. 

 

이때 수컷이 번식에 의욕적이라면 벌써부터 거품집을 짓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컷을 테이크 아웃잔에 넣고 수조에 띄우고 혹은 투명한 수조일 경우 바로 옆에 붙여서 수컷이 볼수있게 해줍니다.

 

수컷이 암컷을 보고 마음에 들면 거품집을 짓습니다. (사실 암컷이 마음에 안드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때 암컷은 사료를 주지말고 굶겨줍시다.

 

이유는 위에 있죠?

 

메이팅기간은 길면 2~3일정도 합사는 되도록 5시간이 넘으면 별로 안좋습니다.

 

 

산란

 

수컷이 거품집을 크게지으면 암컷을 조심스럽게 합사해줍니다.

 

이때 암컷만 잡아서 넣어주는게 좋습니다.

 

암컷이 있던곳의 물을 부어주다보면 수류가 생겨 거품집에 충격을 줄수있기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암컷이 들어가도 수컷은 별달리 관심이 없고 거품집만 손봄니다.

 

암컷이 번식준비가 된 개체이면 수컷이 있는 거품집으로 갑니다.

 

공격 당할것을 알면서요

 

이때 암컷의 눈은 거품집을 쳐다보는게 보입니다.

 

눈알을 굴려 거품집이 잘지어졌나 검사합니다.

 

그리고 수컷에게 두들겨 맞습니다.

 

불쌍해도 냅둬야합니다.

 

죽일만큼 패지는 않습니다.

 

이때 암컷은 도망다니긴해도 멀리가지않고 일부러 얻어맞아주면서 거품집 주변에서 서성거리며있습니다.

 

암컷이 체력이 떨어지면 가만히 있습니다.

이때 수컷도 공격을 멈추고 암컷을 유도, 거품집 아래로 이동하여 암컷을 몸으로 휘감습니다.

 

네 진짜 뱀이 먹이를 잡듯이 휘감습니다.

 

그리고 암컷의 배가 하늘을 보게 뒤집고 알을 짜며 동시에 수컷이 수정을 합니다.

 

수컷은 수정이 끝나면 암컷을 따로두고 알을 거품집에 집어넣습니다.

 

이때 암컷을 조심스레 분리해줍니다.

 

암컷을 오래 냅두면 암컷은 몇일을 굶기고 산란까지 해서 배가 출출해져 알을 먹을수있기때문에 최대한 빨리 빼주시는게 좋습니다.

 

 

 

치어사육

 

알은 수컷이 바닥에 떨어지는대로 계속 물어다가 거품집에 올려두고 거품집을 보수하느라 체력을 많이 씁니다.

 

3일정도면 알은 부화를 하는데 전기자어(난황이 소모되지않은 물고기의 새끼)는 여전히 알과 같이 유영을 거의 하지않기때문에 수컷이 바닥에 떨어지는대로 물어 올립니다.

 

그래서 수위는 15cm가 넘지않는게 좋다고 말씀드린겁니다.

 

너무 깊은 수조는 바닥에 떨어진 알이나 치어를 다시 물어올리는데 너무 많은 체력을 낭비하기 때문이죠

 

이 상태로 최대한 충격을 주지않고 2~3일간 치어를 관찰하면 치어들이 이제 바닥에 내려오고 머리가 하늘이 아닌 수평을 보며 유영을 시작합니다.

 

이제 슬슬 먹이를 찾는 후기자어(난황소모가 끝나고 먹이를 찾기 시작하는 물고기의 새끼) 시기가 된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먹이를 챙겨줘야하므로 브라인쉬림프를 준비해서 끓여줘야합니다.

 

끓인다고 진짜 라면물 올리듯 끓이는것이 아닙니다.

 

이건 제가 했던 포스팅 브라인쉬림프 부화기 만들기 링크를 올리겠습니다.

 

https://cheongcheon-hqb.tistory.com/45

 

[사육정보] 간단히 만드는 편리한 브라인쉬림프 부화기(알테미아 부화기)

광고 누른다고 컴퓨터 이상해지는것 절대 아닙니다 제발 광고 한번씩만 클릭 부탁드립니다 ㅠㅠ 포스팅을 꾸준히 할수있는 힘은 블로그 수익에서 나옵니다! 몇일전부터 브라인쉬림프 부화

cheongcheon-hqb.tistory.com

 

브라인 쉬림프는 일종의 염전 새우이며 그 알을 부화시켜 난황이 있는 유생을 주는것입니다.

 

유생은 부화한지 2일정도면 대부분의 영양분을 소모하는데 매일 부화하여 주는것은 힘이들고 무리가 있으므로 부화 후

유생을 부화수와 함께 빼내어서 냉장실에 보관합니다

 

이렇게 보관할 경우 유생이 죽는것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죽지않고 약 5일정도를 사용할수있습니다.

 

인간적으로 5일에 한번은 부화해주셔야죠 ㅎㅎ

 

 

후기자어들이 먹이를 먹으면 배가 붉게 브라인 쉬림프의 색으로 물듭니다.

 

이러면 제대로 먹고있는 것입니다.

 

이때는 기술이 되시는분은 코리도라스를 부화해서 같이 키우셔도 좋고 애플스네일같은 달팽이 종류를 같이 키우시면 잔반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약 3주에서 한달 정도 이렇게 사육하면 치어는 5mm정도로 성장하며 꼬리나 복부에 살이 차오르며 치어기로 넘어가는 시기가 됩니다 이때는 점차 물고기의 모양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는 곱게 갈은 치어사료와 브라인쉬림프를 같이 급여합니다.

 

브라인쉬림프를 주기전에 아주 소량의 사료를 먼저 30분정도 전에 급여하여 먹는개체들이 있는지 보고 먹는개체가 많아질수록 사료양은 늘리고 브라인 양은 줄여줍니다.

 

아직도 브라인을 주는 이유는 일부 적응이 덜된 개체들이 있을수있기 때문입니다.

 

사료만 주었을때 모든치어의 배가 불르면 이제 브라인쉬림프를 끊어도 되지만 브라인 조금이라도 더 먹은 개체와

바로 사료만 먹은 개체는 성장속도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때부터는 선택사항입니다.

 

사료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여과기를 준비하여 설치해줍니다.

 

브라인은 물속에서 어느정도 살아있어서 치어가 언제든 배가 꺼지면 잡아 먹을수있지만 사료는 남아서 가라앉으면 애플이 먹어준다하여도 물이 더러워집니다.

 

이때 모터계열 여과기가 아닌 에어펌프를 쓰는 스펀지 여과기나 단지여과기를 설치하여 약하게 틀어줍니다.

 

 

 

분조장 준비(분노조절장애 아님)

 

 

치어는 2~3달쯤이되면 개체들간에 다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때 얼른 분조를 해주어야합니다.

 

테이크 아웃 잔이던지 룹통이라던지 이런것도 좋지만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따로있습니다.

 

 

넓은 수조를 준비하고 박스저면 여과기에 수중모터를 장착하고 페트병을 많이 준비합니다.

 

박스저면 여과

 

https://cheongcheon-hqb.tistory.com/28

 

 

 

이왕이면 사각통모양의 생수병이 좋습니다.

 

생수통을 준비한 수조의 원하는 물높이만큼 머리부분을 자르고 측면 제일 아래부분에 돌아가며 구멍을 많이 뚫어줍니다.

 

그후 세팅은 이런식으로 해줍니다.

 

 

수조를 위에서 봤을때의 그림입니다.

 

안에 생수병과 박스저면여과기를 세팅합니다.

 

오른쪽 제일 큰 네모는 박스저면 여과기이구요 작은 네모는 자른 생수병입니다.

 

생수병에 베타를 한마리씩 넣고 여과기를 돌리면 아래쪽에 뚫어둔 구멍으로 생수병과 수조의 물은 통수가 됩니다.

 

각 생수병은 붙이지말고 격차를 줘서 물이 지나갈수있게합니다.

 

모터 저면 여과기의 출수구에 호스를 연결하여 여과를 거치고 나온물은 왼쪽 끝으로보내줍니다.

 

물을 갈아줄때는 수조 전체의 물을 빼면 베타들이 있는 통 또한 아래에 뚫어놓은 구멍으로 물이 나가 환수가 가능하며 이 과정에서 통안에 똥도 같이 나갑니다.

 

그래서 제가 측면 제일 아래부분에 돌아가며 구멍을 많이 뚫으라고 말씀드린것입니다.

 

이렇게 사육하며 1달정도 더 키우시면서 원하시는 개체는 남기고 원하지않는 개체는 분양하셔도 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사육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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